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준비작업을 위해 러시아 용병들이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 이미 침투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3일(현지시간) 두 명의 유럽 고위 안보 관료 말을 인용해 시리아와 리비아에서 전투 경험이 있는 러시아 용병 약 300명이 민간인 복장으로 우크라이나 동부 분쟁지역에 배치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 중 상당수는 러시아 민간군사업체 바그네르(Wagner) 소속 전투 요원으로 추정됩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국경 주변에 배치된 러시아군에 비해 소수에 불과하지만, 이들의 등장은 전쟁이 다가왔다는 불길한 신호라고 NYT는 전했습니다.

다만 이들이 투입된 이유에 대해서는 두 관료의 말이 엇갈렸습니다.

한 관료는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반군 지역 민간인을 공격한 것처럼 보이는 일명 '위장 술책 작전'에 러시아 용병이 개입된 것으로 봤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군 관계자인 또 다른 관료는 용병들이 이미 2개월 전에 돈바스 지역에 도착했으며 이 지역 반군들을 증강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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