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분쟁이 원자재 가격 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오늘(24일) 분석했습니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분쟁, 대 러시아 제재는 원자재 수급을 악화시키며 가격 상승 압력을 높이겠지만, 국가별 생산 비중을 고려할 때 추세적인 가격 상승이나 글로벌경제를 위축시킬 정도의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러시아, 우크라이나는 원자재 주요 수출국이지만 미국, 중국, 남미보다 생산 비중이 작다"며 "이들 국가에서 수출 증가가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증권에 따르면 원유, 셰일 오일, 액화천연가스(LNG)를 합친 석유 관련 광물 생산 비중은 미국이 17%로 가장 높고, 러시아가 12.6%입니다.

천연가스 역시 미국 생산 비중이 24%로, 러시아(17%)보다 높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옥수수 수출 비중은 15%로 높지만, 미국(37%), 아르헨티나(20%)보다 낮습니다.

김 연구원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분쟁이 장기화할 가능성은 커지고 있지만, 금융시장 영향은 점차 반감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 박소민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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