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무격리 재개 20일 만에 약 14만 명 입국…확진자 늘어도 "유지"

태국이 이달 초 무격리 입국을 재개한 지 한 달도 안 돼 해외에서 약 14만 명이 입국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최근 신규 확진자 증가 사태에도 불구하고 이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네이션과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정부 총괄대응기구인 코로나19 상황관리센터(CCSA)는 이달 1~20일 무격리 입국인 '테스트&고'(Test&Go)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에서 입국한 이는 13만7천90명이라고 지난 21일 밝혔습니다.

이 중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이는 3천495명으로 2.55%로 집계됐습니다.

아피사마이 스리랑산 CCSA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최근 신규확진자 급증으로 '테스트&고'가 중단될 것이라는 풍문을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태국의 보건 체계는 해외발 확진자들에 대응할 준비가 충분히 돼 있는 만큼, 무격리 입국 제도는 그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피사마이 대변인은 또 CCSA는 신규확진자 숫자보다는 사망자나 중증 환자 수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테스트&고'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들이 입국 당일 및 5일째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각각 시행해 음성이 나오면 자유롭게 태국을 여행할 수 있도록 한 제도입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