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국가 FTA' RCEP, 이달부터 발효…국내 기업 수출 경쟁력 높아진다

【 앵커멘트 】
이달부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 협정, RCEP이 발효됐습니다.
RCEP은 세계 GDP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총 15개국이 참여하는 다자무역협정인데요.
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 상승은 물론 막대한 경제적 효과가 예상되면서 우리 기업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임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세계 최대규모의 자유무역협정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RCEP.

한국도 지난 1일 RCEP에 합류하며 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과 비 아세안 5개국 등 총 15개국이 다자간 무역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특히 이번 협정은 한국과 일본의 첫 자유무역협정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종호 / 관세청 국제관세협력국장
- "RCEP은 세계 최대 규모의 메가 FTA로서 일본과의 첫 FTA이며 협정 발효로 15개 체결국과의 통관환경 개선이 기대됩니다."

우리 기업들은 장기화된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대규모 시장 개방을 반기는 분위기 입니다.

이 협정은 가입국 간 관세철폐가 주요 내용인데, 한국과 아세안 국가 간 최대 94.5%, 한국과 일본은 83%의 관세가 철폐됩니다.

주력 수출물품의 관세가 사라짐에 따라 가격경쟁력 상승 효과도 기대됩니다.

특히 플라스틱과 자동차부품, 철강 등 주력상품과 함께 온라인게임과 영화, 음반 등 문화콘텐츠 유통 분야에서도 우리 기업이 수혜를 볼 전망입니다.

또 이번 협정을 통해 원산지 인정 범위도 확대되는데, 협정에 참여한 회원국에서 조달한 원재료는 모두 역내산으로 인정받아 원산지 상품의 생산과 수출이 용이해졌습니다.

관세청은 '예스(Yes) FTA' 홈페이지를 통해 상대국 통관정보와 RCEP 관세율, 원산지 정보 등을 손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임재현 / 관세청장
- "관세청은 원산지 증명, 인증, 검증 등 실질적인 FTA를 담당하는 집행기관으로서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우리 기업의 RCEP 활용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협정 가입국의 총 인구는 23억 명, 전세계 GDP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초대형 자유무역협정인 RCEP을 통해 주춤했던 수출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매일경제TV 임성준입니다.[mklsj@mk.co.kr]

영상 : 임재백 기자[mkmookhi@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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