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WB)은 현지시간으로 19일 우크라이나에 3억5천만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4천184억원의 자금 지급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이날 독일 뮌헨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이같이 약속했다습니다.

세계은행 이사회가 우크라이나의 장단기 자금 조달 계획의 일환으로 이번 자금 지원을 3월 말까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맬패스 총재는 전했습니다.

세계은행의 최초 자금 지원 후 추가 예산 지원과 에너지·기후변화 분야 개혁이 뒤따를 예정이라고 양측은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이날 발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러시아의 침공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는 미국의 예고 속에 서방 주요국 지도자들은 독일 뮌헨안보회의를 통해 대러시아 제재를 경고하며 대화를 통한 해결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세계은행 발표에 앞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지난 14일 우크라이나 개혁 의제와 국제통화기금(IMF)과의 지속적인 관여를 지원하기 위한 최대 10억달러, 우리나라 돈 약 1조2천억원의 차관 보증을 제안했습니다.

세르히 마르첸코 우크라이나 재무장관도 수십억 달러의 외화를 마련하기 위해 서방 각국과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유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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