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혈액으로 암세포 확인이 가능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전 세계 유수한 바이오 기업들이 암 조기발견을 위해 관련 기술 개발에 도전하고 있지만 난항을 겪어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국내 한 기업이 연구의 결실을 보여, 암 환자들의 조기 발견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보도에 서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혈액만으로 암세포 확인이 가능한 '액체생검'

한 번의 채혈로 아주 작은 크기의 암뿐만 아니라 여러 종류의 암종, 즉 다중 암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하지만 다중 암을 선별할 수 있는 액체생검 기술 개발은 쉽지 않았습니다.

앞서 2014년 미국에서 다중 암 조기검사용 액체생검 서비스가 출시됐지만 정확도 등의 문제로 현재 암 조기진단에 더는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국내 한 기업이 다중 암 조기진단 액체생검 기술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성훈 /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 사장
- "혈액을 통해서 암 DNA가 있는지 검사합니다. 특히 가장 정보가 많은 DNA 메틸화 패턴을 분석합니다. 그래서 암 조기 진단이 가능하고, 발견된 암이 무슨 암인지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올해 7월 대장암에 대한 임상시험이 끝나는대로 의료기기 3등급 승인 신청에 들어가고, 이후 폐암과 유방암 등 10대 암으로 범위를 넓혀간다는 계획.

액체생검이 건강검진에까지 확대 적용 된다면 암 조기 발견율을 높일 수 있어 암 환자의 생존율과 치료효과를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김경철 / 대한종합건강관리학회 연구이사
- "혈액으로 암을 진단하는 액체생검은 많은 의사들이 기대하는 방식의 새로운 검진이고 암을 조기에 진단하여 더 쉽게 치료하는데 큰 기여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난 2017년 다보스포럼에서 10대 미래 혁신기술로 선정된 액체생검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상황.

▶ 스탠딩 : 서정윤 / 기자
- "암은 빠르게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액체생검이 암 조기진단법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 전세계적인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매경헬스 서정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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