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강아지 등 유기동물 급증…기업·동물보호단체, 손잡고 치료 등 유기동물지원 캠페인 펼친다

【앵커멘트】
반려동물 인구가 1500만명을 넘어서면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아프고 병들어 버려진 유기견과 유기묘도 매년 늘고 있는데요.
이에 민간기업과 협회, 그리고 동물보호단체가 유기동물 지원 사업에 뜻을 모았습니다.
김백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9년 동물보호센터에 구조된 유실·유기된 동물은 총 13만 5천여 마리.

전년 보다 12%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반려인구가 늘면서 유기동물 역시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길고양이 중성화 등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유기동물 보호시설이나 치료 지원은 매우 열악한 상황입니다.

부족한 부분을 메우기 위해 유기동물보호단체와 민간기업에서는 기부 등 지원사업과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유기묘구호보호단체 '나비야사랑해'와 동물보호캠페인 '런댕이', 그리고 기업 상생플랫폼 '런칭마켓'이 뜻을 모아 유기동물을 돕는 '세이빙펫'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유주연 / 사단법인 나비야사랑해 이사장
- "한번 들이면 15년이상을 키워야 되는데 그러지 못하고 다시 버려지고, 저희 재정은 정해져 있고 빠듯한데 그런 애들을 다 받을 수 없는 입장이라서…이번 캠페인을 통해서 구조나 치료, 입양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세이빙펫 캠페인은 버려진 개와 고양들이 굶지 않고, 치료 받을 수 있으며,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런칭마켓 온라인 쇼핑몰에서 발생하는 수익금 일부를 활용해 유기동물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송성근 / 런댕이캠페인 운영총괄
- "향후에는 반려동물하고 같이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체육문화 행사도 진행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유기동물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정부와 사회 각계각층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매경헬스 김백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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