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건조한 기후가 이어지며 전국적으로 산불 발생이 늘고 있습니다.
어제까지도 경북 영덕에서 사흘간 산불이 이어져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산림청이 첨단 기술을 적용한 '드론산불진화대'의 첫 합동훈련을 가지고 본격 투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야간이나 사람이 진입할 수 없는 지형에 드론을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형 드론이 압축 에어로졸을 매달고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일정 고도에 오른 드론은 대열을 갖춰 비행하다가 목표지점에 도착해 일제히 에어로졸을 투하합니다.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진화 작업을 마친 드론이 복귀합니다.

산림청의 '드론산불진화대'가 대전에서 첫 합동훈련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용호 / 산림항공본부 드론교육팀장
- "헬기가 야간에 진화가 어려운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인력이 투입되기 어려운 지역에 드론을 투입해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진화드론과 정찰드론, 산불지휘차가 동원돼 산불이 난 가상 목표지점 정찰과 좌표 확인부터 진화까지 실제와 같은 훈련이 이뤄졌습니다.

겨울철 건조한 기후로 전국에서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첨단 기술이 탑재된 드론산불진화대의 투입으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헬기 투입이 어려운 야간에 진화대원의 안전사고 발생 위험을 줄이고, 방화선 구축이나 잔불 진화에도 활용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김창현 / 산림청 산불드론담당
- "이번 훈련을 통해서 개선점을 모색하고 앞으로 이러한 훈련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서 산불진화대의 역량을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산림청은 산불진화용 드론을 각 지방청과 산불 발생이 많은 지역항공관리소, 강원 동해안 지역에 우선 배치하고, 지속적인 운용인력 교육을 통해 현장 대응력을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매일경제TV, 임성준입니다.[mklsj@mk.co.kr]

영상 : 임재백 기자[mkmookhi@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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