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 선호 '뚜렷'…평균 청약 경쟁률 40.97대 1
사업안정성·신뢰도·인지도 등 영향


'힐스테이트 도화 더테라스'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제공)스
[매일경제TV] 오피스텔 분양시장에서도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파워가 통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기준 지난해 전국에서 분양한 오피스텔은 85개 단지 총 3만7439실로 확인됐습니다. 접수된 청약건수는 총 95만6455건으로 평균 경쟁률은 25.55대 1이었습니다.

특히, 건설사별 청약 양극화가 두드러졌습니다. 시공능력평가순위 상위 10위권 내인 10대 건설사가 분양한 오피스텔 1만7884실 모집에 전체 청약건수의 76.6%에 달하는 73만2706건이 집중돼, 평균 40.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다른 건설사가 공급한 오피스텔 1만9555실 모집에 22만3749건이 몰려 평균 11.44대 1에 그친 것과 대조됩니다.

청약 경쟁률 상위 3개 단지 모두 대형 건설사 브랜드가 차지했습니다. 현대건설이 지난해 10월 경기도 과천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은 89실 모집에 12만4426명의 청약 인파가 몰려 평균 1398.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같은해 11월 대전 유성구에 공급한 ‘도안 센트럴 아이파크’ 3단지 및 2단지 역시 각각 1069.63대 1, 785.28대 1로 청약을 마쳤습니다.

이 같은 수요 증가에 힘입어 가격 상승세도 뚜렷합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시공한 인천 연수구 소재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 전용 84.82㎡ 타입은 지난해 1월 4억5900만 원에 거래되던 매물이 같은해 12월 8100만 원 오른 5억400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대우건설이 경기 하남시에 공급한 ‘위례 지웰푸르지오’ 전용 84.61㎡ 타입 역시 지난해 1월 9억7500만 원에서 12월 14억5000만 원에 손바뀜됐습니다.

업계에서는 아파트 등 주택시장에서 경험한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파워가 오피스텔 분양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대형 건설사가 시공한 브랜드 아파트는 사업 안정성과 신뢰도, 인지도 등이 높은데다 집값 상승폭도 커 수요자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며 “최근 오피스텔 분양시장에서 대형 건설사 브랜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 역시, 아파트를 통해 경험한 학습효과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가운데 새해에도 브랜드 오피스텔 분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 985-2번지에 조성하는 ‘힐스테이트 도화 더테라스’ 견본주택을 오늘(18일) 개관하고 분양을 시작합니다. 지하 3층~지상 20층 7개 동 규모로, 오피스텔 총 600실과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됩니다. 오피스텔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단일 평형으로만 구성됩니다.

이 단지는 닥터아파트 선정 아파트 브랜드파워 종합순위 1위를 3년 연속 기록한 ‘힐스테이트’ 브랜드에 걸맞은 상품성을 갖췄다는 평가입니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4베이(일부 세대) 및 2면 개방형 거실(일부 세대) 구조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 효율을 높였으며, 생활공간 내부는 드레스룸·펜트리 등 수납이 용이한 특화설계를 선보입니다. 일부 타입의 경우 층간 소음 걱정 없이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다락 및 테라스 구조도 적용합니다.

이달 21일 청약을 실시하며, 당첨자 발표는 24일, 정당계약은 25일부터 이틀 간 진행됩니다. 입주는 2025년 2월 예정입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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