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연초부터 '수주 신기록' 기대감 키워…GS건설, 불광5구역 재건축 등 1조5천억원 수주

【 앵커멘트 】
지난해 뜨거웠던 주택 시장의 분위기를 타고 도시정비사업도 호황을 이어갔죠.
올해도 건설업계가 연초부터 연이어 수주를 따내며 치열한 수주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GS건설현대건설의 1위 자리를 향한 쟁탈전이 격화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보도에 현연수 기자입니다.


【 기자 】
2021년 한 해 치열했던 도시정비사업 수주 경쟁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장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곳은 GS건설.

지난해 '5조 클럽'에 들었지만, 현대건설에 아쉽게 밀려 2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런 아쉬움을 달래듯 이달인 2월 현재, 벌써 3건의 수주를 따내며 수주액이 1조5천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지난달 용산구 한강맨션 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최근 서울 불광 5구역 재개발과 부산 구서5구역 재건축 수주를 한꺼번에 따낸 결과입니다.

특히, 서울 은평구 대어로 꼽힌 6천억 원 규모의 불광5구역 수주 경쟁에서 이기며 기선제압에 성공했습니다.

지난해 국내 수주 정상의 자리에 오른 현대건설은 1위 자리 수성에 나섰습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28일 3천억 원 규모 대구 봉덕1동 우리주택 재개발 사업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습니다.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4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1위 자리를 지켜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한동안 도시정비사업에 소극적이던 삼성물산도 올해 분위기는 다릅니다.

지난해 리모델링 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국내 사업 규모를 키우고 있는데,

지난 12일 3천700억 원 규모의 강남권 핵심 정비사업인 방배6구역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 인터뷰(☎) : 권대중 /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 "여야 대선후보들이 모두 다 재건축·재개발 시장의 규제 완화를 내놓고 있기 때문에,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재건축·재개발 사업은 정부의 규제 완화로 인해서 추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올해도 도시정비사업 호황이 계속된다는 예측 속에서 국내 건설업계의 수주 경쟁이 연초부터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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