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백년한글학교 성인문해교육 초등·중학 학력인정 졸업식 (사진=오산시 제공)
[오산=매일경제TV] 경기 오산시는 어제(16일) 오산시평생학습관에서 2021학년도 오산백년한글학교 성인문해교육 초등·중학 학력인정 졸업식을 개최했습니다.

오산백년한글학교는 화성오산교육지원청으로부터 학력인정기관으로 공식 지정된 곳으로 정규 학교교육의 기회를 놓친 저학력. 비문해 성인을 대상으로 초등학교.중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학력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연간 법정 이수시간인 단계별 연간 40주 450시간 이상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필수과목 5과목(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과 선택과목(음악·컴퓨터·한문),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수업이 진행되며, 10명의 문해 교원으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1년 성인문해교육 초·중등과정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면과 비대면 수업을 병행했으며, 수업은 과제형 수업, 전화수업, 1대1 대면수업방식으로 운영됐습니다.

거리두기 지침으로 방역을 준수하며 진행된 졸업식에는 초등졸업생 9명, 중학졸업생 9명이 배움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버리듯 환한 미소로 졸업의 기쁨을 나눴습니다.

사할린에서 영주귀국해 중학교 과정을 이수한 박기춘(수청동,85) 졸업생은 "한글을 모를 땐 세상이 너무 깜깜하고 두려웠지만 성심껏 지도해 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린다"며 "힘든 내색 없이 같은 설명을 되풀이 해가며 진심으로 지도해주신 덕분에 고국의 졸업장을 받게 돼 영광"이라고 전했습니다.

[강인묵 기자 / mkkim@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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