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오스템…245억 횡령 터진 계양전기 "거래재개 역량 집중하겠다"

오스템임플란트에 이어 상장사 재무직원의 횡령 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습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사과와 함께 거래재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코스피 상장사 계양전기는 어제(16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245억 원이라는 횡령사고와 주식거래정지라는 불미스러운 일을 전하게 돼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횡령사실을 확인한 즉시 경찰에 고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횡령금액 회수와 조속한 주식거래 재개를 위해 전사적으로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다시는 이러한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통제시스템을 갖추고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계양전기는 지난 15일 김씨를 횡령(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고 공시했습니다.

횡령 추정 금액은 245억 원으로 계양전기 자기자본 1천926억 원의 12.7%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계양전기 재무팀에서 근무해온 김모씨는 구매 장부를 조작하고 은행 잔고 증명서에 맞춰 재무제표를 꾸미는 수법으로 회삿돈 245억 원을 2016년부터 6년에 걸쳐 횡령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모씨는 횡령한 돈을 주식과 가상화폐 투자, 도박에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직원의 횡령 혐의 발생으로 계양전기에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고 알리고 주식 매매거래를 정지시켰습니다.

[ 임정화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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