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긴장 완화에도 "분쟁 가능성 여전"
-오미크론에 신규 확진 '폭증'…9만 명 돌파

【 앵커멘트 】
지난 1월 취업자가 약 2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1년 전 보다 100만 명 넘게 늘어난 건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진현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지난달 취업자 수가 얼마나 늘었나요?

【 기자 】
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695만3천명으로 1년 전보다 113만5천명 늘었습니다.

이는 2000년 3월 이후 21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인데요.

지난해 1월에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에 따라 감소 폭이 컸던 만큼 기저효과가 발생한 겁니다.

고용 회복세가 지속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는데요.

취업자는 지난해 3월부터 11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60세 이상이 가장 많이 늘었고 30대 취업자가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모든 연령대의 취업자가 늘었습니다.

이와 관련 기획재정부는 15세에서 64세 고용률이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는데요.

기재부는 "신산업 등 민간부문 창출 일자리, 청년층, 전일제·상용직 근로자 중심으로 고용시장 개선세가 더욱 뚜렷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질적인 측면을 더욱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잠시 전문가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김태기 / 단국대학교 교수
- "질적인 측면에서 정부가 직접 일자리를 만드는 효과가 크고요. 대부분 60세 이상의 고령층 일자리가 대부분이고 반면 민간 일자리라고 할 수 있는 제조업이나 도소매업 등은 부진하기 때문에…. 질적으로는 그다지 밝지 못하다…. "

실제 지난 14일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0대와 40대의 전일제 환산 취업자수는 4년간 193만7천명 줄었습니다.

전일제 환산 방식은 주 40시간 일한 사람을 취업자 1명, 주 20시간 일한 사람을 0.5명으로 계산하는 지표인데요.

30·40대의 취업자 수 감소폭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 앵커멘트 】
전쟁 직전까지 치달았던 우크라이나 위기가 러시아의 일부 병력 복귀 등으로 일단 한숨을 돌리는 분위기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등 서방은 아직 경계를 늦추지 않고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5일 일부 병력 철수를 알렸습니다.

그는 "우리는 유럽에서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라며 "안전보장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푸틴 대통령과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가진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일부 부대가 철수했다는 소식은 좋은 신호"라며 "우리는 더 많은 소식이 뒤따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군사적 긴장 완화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러시아군 일부 병력이 복귀 중이라는 러시아의 주장이 아직 검증되지는 않았고, 15만 병력이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국경 인근에서 우크라이나를 포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이는 명분과 이유가 없는 전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미국은 러시아와 직접적인 대치를 원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미국인을 공격할 경우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도 경고했습니다.

【 앵커멘트 】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9만 명을 넘겼습니다.
코로나 관련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9만44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날 5만 명대에서 하루 만에 3만 명 이상 폭증한 겁니다.

당국은 오미크론 확산으로 유행 규모가 당분간 더 커지면서 다음주 신규 확진자 수가 13만명에서 17만 명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늘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확진자 수가 9만명을 넘었다"며 "그동안 협조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여러 가지로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오는 18일 중대본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관련 결정을 내릴 방침인데, 현행보다 조치를 완화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김 총리는 "분명한 것은 '오미크론의 파고를 낮춰 경제·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우리의 목표를 중심에 두고 판단하겠다는 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19 검사 키트 품귀현상이 벌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2월, 3월 검사키트 공급 물량은 충분하다"고 김 총리는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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