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공약 테마주' 증시 달군다…펄어비스 'NFT'·한화솔루션 '신재생에너지' 등 주목

【 앵커멘트 】
대통령 선거가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대선 후보들의 공약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후보들의 공약에 따라 영향을 받는 대선 공약주에는 어떤 종목이 있는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데요.
조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공약으로 내세운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

대체불가능한 토큰을 뜻하는 NFT와 게임 내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P2E 게임 등 신산업을 활성화하겠다는 것입니다.

해당 기업으로는 NFT게임과 P2E 사업을 준비중인 위메이드,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그리고 컴투스홀딩스 등이 꼽혔습니다.

▶ 인터뷰(☎) : 이승훈 /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본부장
- "수혜를 볼 것이라고 보고 있고요. 흥행할 수 있는 개발력과 자본력이 있는 회사가 블록체인과 NFT에 대한 기술을 결합하게 되면 좀 더 시너지를…정부에서 규제라든가 정확한 가이드라인이 나오면 해외 뿐 아니라 국내 쪽에서도 사업을 할 수 있으니까 이 쪽 사업에 대한 전망은 상당이 좋다…."

두 후보는 물적분할 후 모회사에 인센티브를 주는 공약도 공통적으로 내세웠습니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공개 후 LG화학의 주가가 급락하는 등 물적분할 시 모회사 주식의 일반투자자가 손해를 보는 상황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물적분할 제도를 개선하고 기업공개 후 모회사의 주가 급락을 막겠다는 구상입니다.

제도 개선 시 물적 분할을 결정한 SK와 SK이노베이션, 이마트, 포스코 그리고 한화솔루션 등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두 후보는 친환경 산업에 대해서는 차별화된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이재명 대선후보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적극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인 반면, 윤석열 대선후보는 탈원전을 백지화하고 원전을 다시 활용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당선된 후보에 따라 주목할 만한 업종도 달라질 전망입니다.

신재생에너지 산업과 관련된 기업으로는 한화솔루션, 신성이엔지, 대성파인텍 등이 태양광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수소 관련 기업으로는 두산퓨얼셀효성중공업 등이 있습니다.

원전 관련 기업으로는 두산중공업보성파워텍 등이 꼽힙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대선 공약이 현실화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투자에는 신중해야한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공약들 중에는 현실화되지 않는 경우가 흔히 있거든요. 모든 공약이 정책으로 구체화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너무 큰 기대감을 가지고 대선 공약주에 투자하는 것은 신중하게 판단하실 필요가 있다…."

당선 후보의 공약 시행 여부가 업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만큼, 투자자들은 현실화 가능한 공약을 신중히 판단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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