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업계 빅3' 올해 한판 붙는다…리뉴얼·전문관 개설 등 고객모시기 '열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외관 / 사진 - 신세계백화점
【 앵커멘트 】
지난해 국내 백화점 3사의 실적이 모두 반등했습니다.
보복소비 등에 따른 명품 판매가 실적 반등에 주효했다는 분석인데요.
올해는 명품 구매족들을 잡기 위한 백화점 업계의 리뉴얼 경쟁이 치열할 전망입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롯데, 신세계, 현대 등 주요 백화점의 실적이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은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끌어올렸습니다.

다만 롯데백화점은 상대적으로 성장세가 저조했습니다.

지난해 국내 주요 백화점 3사의 영업이익 성장률은 신세계백화점이 101.6%로 가장 높았고, 이어 현대백화점이 53.3%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롯데백화점은 6.4%를 기록하며 영업이익 성장률이 한자릿수에 그쳤습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올해 핵심 상권 변화를 통한 반격을 노리고 있습니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잠실점과 강남점 등 점포를 리뉴얼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를 위해 최근 경쟁사 출신을 수장 자리에 앉히는 등 인재 영입에도 앞장서는 모습입니다.

특히 지난달 영입한 신세계 출신의 이승희 상무 등은 롯데백화점에서 오퍼레이션 태스크포스 팀을 맡으며 강남점 리뉴얼 작업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신세계와 현대 또한 MZ세대를 타깃으로 명품 위주의 전략을 이어갑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강남점 리뉴얼을 통해 럭셔리 화장품 전문관을 선보였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을 리뉴얼해 샤넬 복층 매장을 선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백화점들이 경쟁적으로 리뉴얼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 인터뷰(☎) : 허경옥 / 성신여대 소비자생활문화산업학과 교수
- "아무래도 소비자들도 새롭고 변화되고 바뀌고 이런 것에 대한 니즈가 있으니까 그런 것을 충족시켜주려는 목적도 있었을 것 같고요. 또 주변 유사한 업체들이나 백화점들이 자꾸 리모델링하고 변화가 오니까 따라가지 않을 수 없는…"

점포 변화에 나서고 있는 백화점 3사가 내년에도 좋은 성적표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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