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가 올해 1분기 숙박 예약이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코로나19 이전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15일(현지시간) 전망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1분기 매출이 최대 14억8천만 달러(약 1조8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에어비앤비의 1분기 매출 전망은 지난해 같은 기간(8억8천700만 달러)보다 약 66.9% 늘어난 것이며,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12억2천만 달러)를 상회합니다.

에어비앤비는 이용자들이 이미 여름 여행을 예약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에어비앤비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올여름 여행 예약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시기보다 25%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에어비앤비는 계속되는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2분기 이후를 전망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에어비앤비의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8% 늘어난 15억3천만 달러입니다.

에어비앤비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었으나 집을 떠나 도시 근교에서 오래 머물면서 원격 근무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덕분에 실적이 반등했습니다.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애널리스트들과의 전화에서 "사람들이 사무실에 덜 묶여 어디서나 살 수 있는 새로운 범주의 여행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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