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5개월 만에 또…제품가격 인상

루이 비통 공식 온라인 스토어 캡처

프랑스 명품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산하 브랜드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Louis Vuitton)이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섰습니다.

루이비통은 오늘(16일)부터 공식 온라인 홈페이지상의 제품 가격을 올렸습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의 가격인상으로 이날부터 오프라인 매장도 새로운 가격이 적용됩니다.

생산 및 운송 비용 증가와 물가 상승을 고려한 조치로 가방과 패션 액세서리·향수 등 품목별로 인상률은 각각 다르게 적용한다는 방침입니다.

대표적으로는 루이비통의 프리미엄 라인이자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배우 김희애가 착용한 가방으로 잘 알려진 제품 카퓌신 가격이 인상됐습니다.

카퓌신 MM은 기존 753만 원에서 922만 원으로 22.4%, 카퓌신 미니는 599만 원에서 755만 원으로 156만 원(26%)이나 올랐습니다.

20대에게 인기가 많은 루이비통 도핀은 452만 원에서 470만 원으로 3.9% 인상됐습니다.

트위스트 MM 사이즈는 536만 원에서 9.5% 오른 587만 원이 됐습니다.

루이비통 입문백으로 인기가 많은 알마BB는 201만 원에서 218만 원으로 8.4% 인상됐습니다.

앞서 지난달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은 자사가 인플레이션 환경 속에서 가격을 올릴 수 있는 충분한 자유 재량권을 가지고 있지만 가격 인상은 합리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루이비통, 디오르, 셀린느와 같은 브랜드를 거느린 LVMH는 지난해 642억 유로(약 87조 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는 전년도 매출과 비교하면 44% 증가한 수치고, 세계 경제가 코로나19에 발목 잡히기 전인 2019년 실적과 비교해도 20% 늘어난 것입니다.

2021년 순이익은 120억 유로(약 16조 원)로 2020년보다 156%, 2019년보다 68% 각각 늘어났습니다.

[ 임정화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