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산업 투자 ETF, 증시로 몰려온다…한화자산 '글로벌 수소'·한투운용 '전기차·자율주행' 내놔

【 앵커멘트 】
오늘 수소부터 자율주행까지 신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신규 ETF가 대거 상장합니다.
수소 관련 해외 기업에 투자하는 ETF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이들 ETF 상품의 전망은 어떤지, 조문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오늘(15일) 코스피에 새로 상장한 ETF 3종.

모두 신산업에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먼저 한화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은 수소 관련 해외 기업에 투자하는 ETF를 선보였습니다.

그동안 국내에는 수소관련 국내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ETF만 상장됐지만, 처음으로 해외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출시된 것.

한화자산운용은 최근 주요국들의 정책을 고려하면 수소 관련 ETF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밝힌 국가는 136개국에 달하고, 우리나라 역시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위원회를 설치하고 관련 법령을 제정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훈 / 한화자산운용 ETF 본부장
- "현재는 수소가 주로 산업용 원료로 사용되고 있지만, 수소 활용분야에 기술 발전과 더불어 수송과 전력 부문에서의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전기차와 자율주행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를 상장했습니다.

지금까지 전기차 시장의 선두국가로 꼽히는 중국 상품이 대부분이었지만, 미국 기업도 특정해 투자할 수 있는 ETF를 선보인 것입니다.

또 전기차 관련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배터리 산업 외에도 향후 주목 받을 가능성이 큰 자율주행 관련 산업까지 투자 종목에 포함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성인 /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전략부장
- "이게 액티브 ETF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종목 및 산업에 대해서 조금 더 신속하게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이…미국 같은 경우에 최근 들어 전기차 산업 관련해서 대규모 인프라 투자 등으로 성장세가 빠르게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단순하게 중국만 투자 대상으로 하지 않고 미국까지 더해서 같이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은 우리나라도 탄소중립을 선언한 만큼 수소경제와 전기차 관련 산업이 중장기적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증시가 불안정할 때는 수소경제나 전기차 등 성장주에 분산투자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도 투자 방안 중 하나라는 조언입니다.

▶ 인터뷰(☎) :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우리나라도 탄소중립을 선언했고, 빠른 시일 내에 재생에너지 100% 사용 목표를 밝혔기 때문에 수소기반, 전기차 수요는 갈수록 커질 것으로…최근처럼 변동성이 높은 장세에서는 한 종목에 레버리지로 투자하시는 것보다는 분산투자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을…."

오늘 상장하는 신사업 ETF 3종이 변동성 장세를 이겨내고 성장성을 입증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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