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대출 영토 확장 '잰걸음'…카카오뱅크 '주담대'·토스뱅크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 진출

【 앵커멘트 】
인터넷은행들이 대출 영토를 넓히고 있습니다.
그동안 복잡한 서류와 절차 탓에 시중은행의 전유물이었던 주택담보대출 시장 등에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토스뱅크는 어제부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대출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 가운데 최초입니다.

그동안 가계대출에 집중해왔던 인터넷은행이 자영업자 대출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토스뱅크 뿐만 아니라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도 자영업자 등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을 조만간 내놓을 계획입니다.

그동안 어려운 절차와 복잡한 서류 탓에 대면영업을 하는 시중은행의 전유물이었던 주택담보대출시장에도 인터넷은행이 진출합니다.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오는 22일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내놓습니다.

▶ 인터뷰 : 윤호영 / 카카오뱅크 대표
- "카카오뱅크의 모바일 주택담보대출은 주로 은행 지점과 창구를 통해서 대면으로 이루어졌던 기존 주담대에 대한 비대면 모바일화를 계속 가속화할 것입니다."

챗봇에 기반해 채팅창에서 마치 은행원과 대화하 듯 대출을 신청하고, 서류를 제출하게 됩니다.

고객이 정보를 입력하면 한도 조회 등을 거쳐 100% 비대면으로 대출 실행까지 진행됩니다.

대부분의 서류를 고객의 동의하에 카카오뱅크가 유관 기관을 통해 직접 확인해 고객의 서류 부담을 최소화했습니다.

한편,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최근 카카오를 두고 불거진 '먹튀 논란' 등을 의식한 듯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마음가짐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호영 / 카카오뱅크 대표
- "2022년 카카오뱅크는 2017년7월 대고객 서비스 시작을 준비했던 그 당시의 마음가짐으로 돌아가고자합니다."

토스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출과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 등 인터넷은행들이 본격적인 대출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 gap@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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