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서 한국계 여성 피살…외교부 "뉴욕 당국에 아시아계 대상 범죄 예방 촉구할 것"

미국 뉴욕에서 벌어진 한인 여성 피살 사건으로 아시아계 겨냥 혐오범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주뉴욕 한국 총영사가 현지 당국을 만나 적극적 예방 노력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오늘(15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병화 주뉴욕총영사는 오는 18일(이하 현지시간) 에드워드 머멀스틴 뉴욕시 국제관계청장을 면담할 계획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 총영사는) 아시아계 대상 범죄 증가에 대한 우리 동포사회의 우려를 전달하고 뉴욕시 차원의 보다 적극적인 예방 노력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3일 뉴욕 맨해튼에서는 30대 한국계 여성이 자택까지 뒤를 밟은 노숙자의 흉기에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에 앞서 주유엔 한국대표부 소속 외교관이 맨해튼 한인타운 인근에서 택시를 잡던 중 한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아시아계 겨냥 증오범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런 사건이 연이어 벌어지자 현지 한인사회의 우려도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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