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 평택 AI 발생…닭 93만 마리 살처분
경기도, 집중 소독주간 20일까지 연장


경기도청 전경 (사진=경기도 제공)
[의정부=매일경제TV] 경기도는 철새의 북상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차단 방역을 강화했습니다.

현재까지 경기지역에서는 지난달 22일 화성 산란계 농장 2곳과 지난 7일 평택 1곳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모두 5개 농가에서 사육하던 닭 93만 마리를 살처분했습니다.

게다가 지난해 12월 이천 복하천을 시작으로 안성 안성천, 화성 금곡천, 황구지천에서 연이어 AI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철새 북상으로 경기도를 포함한 중부 권역의 철새 개체 수가 증가하면서 추가 발병 위험이 큰 상황입니다.

이에 경기도는 애초 7~13일 운영하기로 한 '전국 일제 집중 소독주간'을 20일까지 일주일 연장했습니다.

이 기간 경기도는 광역방제기 등 방역 차량 251대를 모두 동원해 가금 농가와 철새 도래지는 물론 안성, 이천, 용인, 평택, 화성 등 고위험 지역 주요 도로 및 발생지 인근에 대해 소독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또 경기도는 닭과 오리 등 가금류 사육 농가들이 기본 방역 수칙을 준수하도록 철저히 관리할 방침입니다.

앞서 도는 지난해 10월부터 이번 달까지를 '가축 질병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하고 시·군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등 AI 방역에 힘써왔습니다.

또 거점소독시설 34개소, 산란계 농가 초소 46개소, 전담관 735명을 운영하는 등 강화된 방역 조치 및 지도 점검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겨울 들어 고병원성 AI는 가금류 사육 농가에서 충남 11건, 충북 11건, 전남 10건, 전북 7건, 경기 3건, 세종 2건 등 모두 43건이 발생했습니다. 야생 조류에서는 37건이 확인됐습니다.

[배수아 기자 / mksualuv@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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