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미국 기업과 공동으로 만든 인공지능 기반 염모제 제조 시스템이 미국 미용실 100여 개에 설치됐습니다.

LG생활건강은 미국 헤어케어 전문 기업 파루크 시스템즈와 스마트 맞춤형 염모제 시스템 'LG CHI 컬러 마스터'를 개발하고 미국 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이 시스템은 암모니아가 첨가되지 않은 12개의 카트리지와 각종 센서, 모터를 이용해 고객이 원하는 최적의 머리카락 색을 그 자리에서 바로 만들어줍니다.

제조 가능한 색은 3만 개 이상이며 2분 안에 빠르게 만들 수 있습니다.

개발에는 4년 여가 걸렸고 염모제 토출 방식, 사용 편의성 등을 인정받아 국내외 20여 건의 특허 출원을 완료했습니다.

고객은 염색 후 모습을 가상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한 번 제조된 색은 서버에 저장되기 때문에 향후 같은 색의 염모제를 만들 때 참고가 가능합니다.

현재 미국 100여 개의 미용실에 이 시스템이 설치됐으며 LG생활건강은 향후 캐나다, 유럽 등으로 공급처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이 시스템을 통해 산화 등의 이유로 버려지는 염모제를 30% 이상 줄일 수 있으며, 색상 카트리지 또한 재활용 가능한 캔으로 제작해 환경친화적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 윤형섭 기자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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