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힘, '과잉 의전' 논란 김혜경 등 3명 검찰 고발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14일 수원지검 앞에서 국고손실, 직권남용 등 혐의 김혜경씨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 = 한웅희 기자)

[수원=매일경제TV]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오늘(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내 김혜경 씨 등 3명을 의료법위반 등의 혐의로 수원지검에 고발했습니다.

고발 대상은 '과잉 의전' 논란이 일은 김혜경 씨와 전 경기도청 별정직 5급 배모 씨, 도청 의무실 관리의사 등 3명입니다.

적용 혐의는 의료법 위반, 국고 등 손실 내지 업무상배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입니다.

국민의힘은 고발장에서 "피고발인 3명은 의료법상 금지된 대리처방과 관련한 공동정범이며, 김씨와 배씨 등 2명의 경우 도청 업무 추진용 법인카드 유용과 관용차 제공 규정 위반, 관용차 운전기사 현금 제공 의혹 등과 관련해 공동정범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엄정한 수사로 공정과 상식에 배치된 불법적 관행을 뿌리뽑아 공적 권위와 권능을 자신의 사적 욕망 충족에 동원하는 일이 다시는 없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오늘 고발에는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 7명이 전원 참여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경기도가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감사에 착수했다는데 의혹의 당사자들이 민간인 신분이라 감사를 할 수 없고, 도 감사관은 이 후보가 임명한 인물이라 도 감사를 신뢰할 수 없다"며 "몸통을 보호하기 위한 시간 끌기 셀프감사"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중앙당에서 먼저 고발했지만, 경기도 예산이 집행된 부분이라 도의회 야당으로서 추가 고발하기로 했다"며 "과잉 의전 차원이 아니라 불법 의전이기에 반드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중앙당은 지난 3일 이 후보와 김씨, 배씨, 도청 관리의사, 이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수행비서 백모 씨 등 5명을 직권남용 및 강요, 의료법 위반, 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 국고 등 손실,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습니다.

[한웅희 기자 / mkhlight@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