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경기도지사 출마위해 사임…"새 도전 나서겠다"

[수원=매일경제TV] 염태영 수원시장이 "자치분권의 나라를 향해 담대하게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며 12년 만에 시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염태영 시장은 오늘(14일)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맡겨주신 임기를 다하지 못하고 퇴임 인사를 드리게 돼 대단히 아쉽고 송구하다"며 "수원의 3선 시장으로 일할 기회를 주신 시민 여러분께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10년 7월부터 민선 5·6·7기 시장을 내리 역임한 염 시장은 지방자치제도 시행 이후 최초로 3선에 성공한 수원시장입니다.

염 시장은 "12년의 임기는 기초지자체에 대한 기존의 구속적 틀을 깨는 도전의 연속이었다"며 "지난 12년 동안 많은 성과를 거둔 것은 시민과 함께한 '수원형 거버넌스'의 힘 덕분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난 12년 동안 시정 최일선에서 묵묵히 헌신해주신 공직자 여러분을 잊지 않겠다"며 "위대한 수원시민의 힘을 믿는다. 사람이 반가운 도시, 위대한 수원의 빛나는 발전을 온 마음으로 기원한다"고 퇴임사를 갈무리했습니다.

경기도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염 시장은 사임 이후 본격적인 출마 준비에 나설 전망입니다.

염 시장은 지난달 27일 수원시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인사회에서 경기도지사 출마에 대한 질문에 "국민의 실망을 희망으로 바꿀 수 있는 불쏘시개 될 수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한웅희 기자 / mkhligh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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