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 자격증 시험' AIFB 첫 시행…다음 달 26일

[사진: KT AIFB 정기시험 접수 포스터, KT 제공]

KT가 다음 달 기업 AI 실무 자격인증 AIFB(AI Fundamentals for Business)' 시험을 처음 시행합니다.

이는 AI 활용 역량을 인증하는 시험으로 누구나 응시할 수 있습니다.

제1회 AIFB 정기시험의 접수는 AIFB 홈페이지(aifb.or.kr)에서 오늘(14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진행하며 시험 시행일은 3월 26일입니다.

앞으로 매 분기 정기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며, 이번에 시행되는 정기시험 트랙은 AIFB의 3개 트랙 중 중급 수준인 어소시에이트(Associate) 트랙입니다.

베이직(Basic, 초급) 및 프로페셔널(Professional, 고급) 트랙도 순차적으로 연내 시행됩니다.

AIFB는 KT가 임직원의 실무 AI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해 만들어진 사내 자격시험에서 출발했으며, 2년여 간 검증 과정을 거쳐 민간에 공개됐습니다.

KT는 내부 임직원의 AI 역량 강화를 넘어 국가 차원의 AI 경쟁력과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자 지난해 7월 한국표준협회와 협업해 AIFB를 민간 자격으로 등록하고, 10월부터는 기업과 대학에서 AIFB를 시행해 왔습니다.

한편 KT를 포함한 KT그룹 내 BC카드, 케이뱅크, kt ds 등 11개 회사가 채용 시 AIFB 취득자를 우대하며, AI원팀 참여 기업인 현대중공업그룹과 동원그룹, 한국투자증권도 신입사원 채용 시 AIFB 취득자를 우대할 계획입니다.

KT가 주관하는 청년 AI인재 양성과정 에이블스쿨도 교육생 선발 시 AIFB 취득자를 우대합니다.

KT는 제1회 시험 응시자 전원에게 AIFB 시험을 대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인 'AIFB Ready'를 무상으로 제공합니다.

이는 현역 개발자들이 강사로 참여하는 기업형 교육으로 다음 달 총 2차례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AIFB 검수 위원으로 참여한 채동규 한양대학교 인공지능대학원 교수는 "AI 활용 수준을 객관화하기 어려운데 AIFB가 객관적 지표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진영심 KT 그룹인재개발실장은 "업무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AI 실무 인력에 대한 산업계의 갈증을 해소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습니다.

[ 이예린 기자 / yrl@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