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식 시장, 식음료업계 '블루오션' 급부상…CJ제일제당 이어 롯데칠성음료도 '출사표'

【 앵커멘트 】
최근 식품·음료 기업들이 건강기능식품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음료·주류를 주력으로 하는 롯데칠성음료가 최근 건기식 시장 진출을 언급했는데요.
윤형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롯데칠성음료가 오는 3분기에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합니다.

면역 관리와 피로 회복이 중요해진 일상에 맞춰 새로운 면역 전문 브랜드를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롯데칠성음료는 건기식 브랜드 론칭과 더불어 건강 지향 상품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특히 오는 1분기에 보리차·우엉차 등을 출시할 예정인데,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기능성 원료를 첨가할 예정입니다.

건기식 시장을 노리는 기업은 또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월 건강사업부를 독립시켜 자회사 CJ웰케어를 출범했습니다.

지난 2002년부터 주목해온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보다 본격화하겠다는 의도입니다.

CJ웰케어는 특히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필요한 영양소가 다르기 때문에 좀 더 세분화한 제품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CJ웰케어는 유전자 분석 기업과 협업하며 연내 맞춤형 건기식 브랜드를 론칭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CJ제일제당 관계자
- "유전자 분석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생애 주기별·건강 유형별 맞춤 건기식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EDGC나 케어위드 같은 유전자 분석 전문 업체와 손잡고 있습니다."

한국야쿠르트가 사명을 바꾼 hy는 지난 1월 건기식 브랜드 '브이푸드 케어'의 새로운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각각 면역력 증진과 수면에 도움을 주는 제품인데, 핵심은 개인 맞춤형 제품이라는 점입니다.

hy는 프로바이오틱스, 홍삼과 더불어 개인 맞춤형 건기식에 더욱 집중해나갈 방침입니다.

▶ 인터뷰(☎) : 박효진 / hy 건강식품CM팀 매니저
-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에 대한 수요도 구체적이고 세분화됐습니다. 향후 관절, 연골 건강을 위한 제품도 출시 예정입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건기식 시장 규모는 5조454억 원.

5년간 20% 성장하며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식음료업계가 건기식을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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