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포스코·오스템 등, 우크라이나 전운 고조에 주재원 철수 조치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지난 13일부터 우크라이나 전역에 '여행 금지'를 긴급 발령한 가운데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도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는 자국민 철수 조치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오늘(14일) 업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현지에 판매 법인을 두고 있는 삼성전자LG전자는 최근 주재원 가족들을 먼저 귀환조치한데 이어 현지에 남겨둔 직원들에게도 철수 조치를 완료했다. 일부는 해외 다른지역에 임시 재배치되거나 한국으로의 이동을 진행 중입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 법인, 지사를 두고 있는 우리 기업은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종합상사, 포스코인터내셔널, 한국타이어, 에코비스,오스템임플란트 등 10개사 내외입니다.

우리 기업 대부분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운 고조 상황에 대비해 현지에 나가있는 주재원 가족들을 한국으로 귀환 조치 하고 현지에는 업무상 필요한 필수 인력만 남겨둔 채 외교부 방침에 대응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운이 고조되면서 일부 기업들은 현지 파견 직원들조차 다른 안전한 지역으로 재배치하거나 한국으로 귀환조치 한 상황입니다.

한편 4단계 '여행금지'는 정부가 운영하는 여행경보 제도 가운데 최고 단계로, 권고 성격의 1∼3단계와 달리 법적 강제성이 있는 조치입니다.

여행금지 조치가 발령됐는데도 현지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여권법 등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이날 기준 281명의 국민이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체류 국민은 선교사(110여 명)와 영주권자를 포함한 자영업자(80여 명) 등이 대다수이며 공관원도 포함됐습니다.

외교부는 오는 15일까지 약 100여 명의 체류 국민이 추가로 철수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 임정화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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