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측이 지난 3일 카카오 지도·포털·QR 체크인 등에서 1시간여 서비스 오류가 발생한 것에 대해 해외 인터넷 서비스 제공사(ISP) 등 외부의 교란 탓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오늘(14일) 정보통신기술(ICT)업계와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자체 원인 분석 자료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에 최근 제출했습니다.

카카오는 BGP(보더 게이트 프로토콜, 외부 라우터와 경로 정보를 주고받는 프로토콜)의 교란 행위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BGP 교란 행위는 ISP(인터넷 서비스 제공사) 등에 IP 주소가 잘못 입력돼 트래픽이 본래 전달돼야 할 곳이 아닌 엉뚱한 곳으로 전송되는 오류입니다.

해외 ISP 등 외부의 개입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카카오로 전해져야 할 트래픽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았다고 카카오는 분석했습니다.

카카오는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파악하기 위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카카오가 제출한 내용이 정확한 게 맞는지 전문가의 검증이 필요하다"며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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