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9원 오른 달러당 1,206.4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환율은 전장보다 3.5원 내린 1,202.0원에 출발했으나 서서히 우상향하며 전 거래일 종가를 넘어섰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7일부터 3거래일 연속 1,200원 선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설 연휴 동안 미국 기업들의 실적 호조 등으로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했지만, 시장은 유럽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와 미국의 고용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운 채 관망세로 접어든 모양새입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이날 저녁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시장은 ECB와 BOE가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일정 수준 올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뒤이어 미국 노동부는 지난 한 주간 집계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를 발표합니다.

이 수치가 줄어들면 미국의 고용시장이 회복했음을 나타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시장이 유럽과 미국의 이벤트에 주목하면서 위안화와 함께 원화가 약세를 보였다"라며 "또 설 연휴 동안 막혀 있었던 수입업체의 달러 매수 물량이 유입된 점도 환율 상승에 작용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3.26원입니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44.76원)에서 8.5원 오른 수치입니다.

[ 박소민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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