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소년소녀합창단 핀란드 콘테스트서 3위 올라

[가평=매일경제TV] 경기 가평군 소년소녀합창단이 핀란드에서 열린 장 시벨리우스 ON-LINE 합창 콘테스트에서 3위에 입상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대회는 핀란드 국제합창조직위가 주관하고 러시아 작곡가 연합이 후원하는 2021 국제 합창경연대회로, 지난달 11일부터 15일까지 세계 각국의 16개 단체가 어린이합창 부문에 출전했으며, 가평군 소년소녀 합창단은 3위에 입상했습니다.

이에 합창단은 지난 18일 창단 제 9주년 기념식을 갖고 가평의 음악 꿈나무들이 세계의 무대에서도 인정받는 훌륭한 역할을 기념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전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김성기 가평군수를 비롯, 최춘식 국회의원(국민의힘) 배영식 가평군의회 의장,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김경호 경기도의원이 참석해 합창단원들에게 표창장을 전달하고 축하와 격려를 보냈습니다.

김성기 가평군수는 “어려운 시기에도 단원들의 노고로 가평군이 빛나는 한 해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경연은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ON-LINE으로 이뤄졌으며, 연주 중 효과를 사용하거나 보컬 가공, 영상편집 등이 허용되지 않고, 하나의 연속 테이크로 촬영된 녹화본 만이 허용되는 등 규약과 조건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민희 합창단 지휘자는 “이번 경연에 출전하기 위해 새로운 곡을 선정하고 연습하는 기간이 짧아 더 좋은 성과를 기대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 남는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오프라인경연대회에 참가해 더 좋은 성과로 군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가평군 소년소녀합창단은 지난 2012년 7월 창단해 서울예술의전당무대에 3회, 롯데 콘서트홀 3회, KBS연주홀 2회등 국내 규모 있는 연주홀에서의 초청공연과 페스티벌 등에 참여한 역량 있는 합창단으로, 2019년 뉴욕 카네기 아이작스턴홀에서 공연한 바 있습니다.

[ 염기환 기자 / mkygh@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