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의 기름값이 유류세 인하 이후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13.0원 내린 L(리터)당 1천664.7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휘발유 가격은 11월 둘째 주 L당 1천807.0원으로 2014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유류세 인하가 시작된 지난달 12일부터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정부가 인하한 유류세는 휘발유의 경우 L당 164원으로, 유류세 인하 시행(11월 12일) 한 달째인 현재까지 실제 가격에 반영된 인하 폭은 약 142원입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의 선행지표인 국제유가가 최근 한 달간 하락한 만큼 당분간 국내 휘발유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13.6원 하락한 L당 1천720.6원으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최저가 지역으로 집계된 부산은 14.4원 하락한 L당 1천626.8원이었습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 휘발유가 L당 1천673.3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L당 1천637.8원으로 가장 저렴했습니다.

전국 주유소의 경유 가격도 전주보다 13.4원 하락해 L당 1천489.8원을 기록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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