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도 1시간 내 배달"…대상·동원 등 유통업계에 부는 축산 '퀵커머스' 열풍

【 앵커멘트 】
오프라인 거래가 주를 이뤘던 정육 시장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신선한 고기를 1시간 안에 배송해 주는 온라인 정육점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건데요.
퀵커머스로 무장한 정육 플랫폼 면면을 이유진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앱을 켜자 정육점에서 파는 고기 종류와 정보가 화면에 나타납니다.

대상네트웍스에서 선보인 정육점 O2O(Offline to Online) 서비스입니다.

반경 3km 내 정육점에서 판매하는 고기를 원하는 중량이나 두께에 맞게 주문할 수 있고 주문 즉시 출고돼 신선한 상태로 배송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이승용 / 대상네트웍스 D.Biz 사업부장
- "'고기나우'는 동네 정육점의 신선한 고기를 1시간 안에 소비자께서 받아볼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고요. 내년에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에서 이용할 수 있고 내후년에는 전국을 목표로…"

대상네트웍스에 앞서 동원F&B에서도 비슷한 서비스를 운영 중인데 아직은 초기 단계라 두 곳 모두 서울에서만 운영 중입니다.

업계에서는 정육 가맹점 참여가 전국적으로 늘어난다면 수도권과 지방 지역에서도 빠른 고기 배송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가구 형태나 선호도에 맞게 고기 종류를 골라주거나 정기적으로 배송해 주는 서비스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이종근 / 육그램 대표
- "저희는 다양한 1인 가구 4인 가구에 맞춰서 양을 조절하거나 홈쿡, 저탄고지, 캠핑 같은 테마별 고기 패키지를 준비해서 주 단위로 발송하는 고기 구독 서비스를…"

축산업계에서도 자체 데이터를 활용한 정육 플랫폼을 준비 중입니다.

선별된 한우만을 판매하는 한우 특화 플랫폼이 나올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김삼주 / 전국한우협회 회장
- "저희들은 한우인증점이 전국에 450개 정도 있으니까 인증점을 활용하고 정육점이나 소비자한테 부담이 안 가는 차원에서의 지원을 해주고 소비를 많이 할 수 있게끔 시스템을…"

한우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1인당 육류(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 소비량은 54.3kg로, 쌀 소비량(57.7kg)의 94% 수준까지 근접했습니다.

내년에는 육류 소비량이 처음으로 쌀 소비량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돼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

육류 소비가 늘어나고 온라인 구매가 보편화되면서 시장에 진입하는 업체들도 속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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