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정부가 중국 시노팜 백신을 2차례 맞은 후 6개월이 지난 주민들을 대상으로 세 번째 접종(부스터샷)을 의무화했습니다.

30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아부다비 정부는 시노팜 백신 접종 완료자들에게 부스터샷을 내달 20일까지 완료해야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부스터샷을 하지 않으면 학교와 체육시설, 쇼핑몰 등 공공장소에 출입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아부다비 정부는 강조했습니다.

이런 조치는 백신 효력 연장 및 예방 효과 강화를 위한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UAE에서 사용 승인한 다른 백신을 맞은 사람은 부스터샷 의무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국영 제약사가 개발한 시노팜 백신은 UAE에서도 대량 생산 중이며 이 국가의 백신 접종 계획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인구 900만 명 수준인 UAE는 최소 한 차례 백신을 접종받은 주민이 75%를 넘어 세계에서 인구당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은 곳에 속합니다.

전날 기준 UAE의 일간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987명, 사망자는 1명입니다.

누적 확진자는 71만6천381명, 사망자는 2천38명이 됐습니다.

[ 구교범 인턴기자 / gugyobeom@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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