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광명시흥사업본부
3기 신도시 등 8개 지역의 투기 의혹을 조사중인 정부 합동조사단이 오늘(19일) 오후 해당 지역의 지자체와 지방 공기업 임직원 대상의 2차 조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오늘 오후 2시 30분 합동조사단 단장인 최창원 국무1차장이 브리핑을 통해 2차 조사 결과를 브리핑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4일 출범한 합동조사단은 우선 1차로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체 직원의 토지 거래 내역을 조사해 지난 11일 20명의 투기 의심사례를 적발했다고 밝힌 뒤 2차 조사를 이어왔습니다.

2차 조사 대상은 해당 지역 지자체 공무원 6천500명, 지방 공기업 임직원 2천200명 등 총 8천700명 규모입니다.

이들은 경기도와 인천시 및 해당 지역 기초 지자체(남양주·하남·고양·부천·과천·안산·광명·시흥시, 인천 계양구)의 관련 업무 담당자, 지방 공기업 전 직원입니다.

이 중 광명·시흥·안산시 3곳의 경우 해당 지자체의 요청으로 모든 직원을 조사했습니다.

광명시와 시흥시의 경우 앞선 자체 조사에서 각각 6명과 8명 등 모두 14명의 토지 취득이 확인됐던 만큼 추가 적발 규모가 주목됩니다.

정부 관계자는 "적발 규모가 20∼30명 가량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합동조사단은 직원의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 등 가족에 대한 조사는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에 넘기기로 했지만 조사 지역이나 대상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면 추가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한편, 합조단의 발표에 맞춰 청와대도 이날 오후 행정관급 이하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한 조사 결과를 내놓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이태준 인턴기자 / taejun950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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