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국 수출
우리나라의 화장품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서 미용 효능 식품의 소비가 늘고 있어 기업들이 관련 시장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가 오늘(19일) 발간한 '중국 미용식품 시장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 피부 기능 개선, 노화 예방 등 효과를 지닌 미용식품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2016년 90억 위안(약 1조6천억 원)이던 관련 시장 규모는 지난해 164억 위안(약 2조8천억 원)으로 커졌으며, 2023년에는 238억 위안(약 4조1천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품목별로는 미백, 노화 방지, 보습, 탈모예방 기능식품 위주로 소비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전체 미용식품 구매자 중 다수(47%)가 미백 기능식품을 구매했습니다.

이는 중국에서 하얀 피부색이 미인의 상징으로 인식되기 때문입니다.

주 소비층은 지우우허우(1995∼1999년생)이며, 미백 기능식품을 구매할 때는 비타민C 성분이 포함됐는지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노화 방지 기능식품의 경우 빠링허우(1980년대생)와 지우링허우(1990년대생) 세대가 소비의 주축을 이뤘습니다.

이들은 식물성 화학물질 성분을 주로 고려했습니다.

보습 기능식품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인기가 좋았고 콜라겐 성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탈모 예방 기능식품 시장은 아직까진 작은 편이나 중국인 6명 중 1명이 탈모 증상을 겪는 데다, 전체 탈모인 중 41.9%가 26∼30세의 젊은 연령층이어서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심준석 무역협회 상하이지부장은 "현재 중국에서 해외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으나 우리나라 브랜드는 많지 않다"면서 "우리 기업들이 화장품뿐만 아니라 미용식품 시장으로도 적극적으로 진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용식품은 보건식품으로 분류돼 수출 시 '보건식품판매허가증서'를 우선 취득해야 한다"면서 "현지에서 마케팅할 때는 '중화인민공화국 광고법'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 이태준 인턴기자 / taejun950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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