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58일째인 19일(현지 시간) 백신 1억 회 접종의 공약을 달성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간) 연설을 통해 "행정부 출범 58일째일 내일 미국인에게 1억 회 백신 접종을 한다는 나의 목표를 달성한다는 것을 발표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고위험군으로 꼽히는 65세 이상 연령층 가운데 65%가 최소 1차례 백신을 맞았고 36%는 두 차례 접종을 완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낙관의 시간이기는 하지만 긴장을 늦출 때는 아니다. 모든 미국인이 자기의 몫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초 백신 접종을 가속, 취임 후 100일 내로 1억 회분의 백신 접종을 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AP통신은 미국이 현재 하루 평균 220만 회분의 백신을 접종하고 있으며 이 속도가 백신 공급량 증가와 맞물려 이달 말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1억 회 접종 공약 달성 예정을 발표한 이 날 멕시코와 캐나다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00만 회분을 '대여' 형식으로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미국이 백신을 나눠야 한다는 외부의 압박이 갈수록 거세지는 가운데 내부적 목표를 달성하는 시점에 맞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공유를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멕시코와 캐나다는 연말께 백신으로 갚을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습니다.

[ 구교범 인턴기자 / gugyobeom@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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