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63조원 몰린 SK바이오사이언스 '따상' 직행…"위탁생산(CMO) 실적 긍정적" 장밋빛 전망 잇따라

【 앵커멘트 】
청약증거금 63조 원으로 공모주 시장의 새 역사를 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유가증권시장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상장 첫날, 개장과 동시에 공모가의 두 배로 형성된 주가는 상한가로 직행했습니다.
송복규 기자입니다.

【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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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가 드디어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알렸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의 위탁 생산을 맡아 코로나19 백신 최전선에 위치한 만큼, 업계 안팎으로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안재용 /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
- "투명한 회계와 성실한 공시 이행 등 기본적인 것들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일반청약 과정에서 끌어모은 증거금은 모두 63조6천억 원.

공모주 시장에서 증거금이 60조 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형성되고 상한가로 직행하는 이른바 '따상'은 사실상 예견된 수순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늘(18일) 개장과 동시에 '따상'에 성공하며, 주가는 공모가보다 160% 오른 16만9천 원에 안착했습니다.

시가총액은 12조9천억 원으로 단숨에 코스피 28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물량이 많아진 개인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대거 나설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박 모씨 / SK바이오사이언스 개인투자자
-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단기적으로 수익률이 보장되는 종목이고…."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차익실현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주식 유통 물량이 많지 않아 장기 보유하는 투자자들도 많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거기에 위탁 생산과 글로벌 임상이 곧 실적에 반영돼 주가 흐름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지하 / 메리츠증권 연구원
- "SK바이오팜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식 유통 물량이 더 적습니다…또 바이오팜은 실적에 대한 부담이 있었지만, 바이오사이언스는 CMO(위탁생산)을 하니까 실적이 나오는…."

올해 첫 IPO 대어로 나타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하면서, 공모주 시장엔 또 다시 광풍이 불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송복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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