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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집에 있다가 미얀마군의 저격으로 숨진 여고생 |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군사 정권에 대항해 사실상의 미얀마 임시정부 역할을 하는 '연방의회 대표위원회'(CRPH)가 어제(17일) 소수민족 무장조직과의 연대를 공식화했습니다.
미얀마 전역에서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군인이 대낮에 집에 있는 여고생까지 저격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더는 평화 시위만으로는 시민들을 지킬 수 없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CRPH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군정의 불법적인 지시에 항거하는 시민불복종운동(CDM)에 참여한 공무원들을 보호해 준 모든 소수민족 무장혁명조직에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CRPH는 이어 트위터에서는 "우리는 함께 연방 연합을 건설할 것"이라며 "악을 우리의 단결된 손으로 물리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무자비한 시위 진압으로 지금까지 200명 넘는 희생자를 낸 군정을 상대로 민주 진영이 소수 민족과 함께 무장 투쟁에 나설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이태준 인턴기자 / taejun950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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