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피해 '나눔' 실천하는 제약업계…대웅제약·삼진제약, 수익 감소에도 '통큰' 기부 나서

【 앵커멘트 】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위기 가정이 늘고 있죠.
이에 각계각층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익은 감소했지만 기부에 나선 제약사들이 있는데요.
보도에 고진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은 다시 1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실업급여 월별 지급액이 1조 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만.

이러한 고용 한파에, 정부에 이어 제약사들까지 나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 도움의 손길을 뻗고 있습니다.

대웅제약은 어제(17일)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은 위기가정에 8천만 원 상당의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을 전달했습니다.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가정의 건강 증진을 돕겠다는 취지입니다.

▶ 인터뷰(☎) : 대웅제약 관계자
- "코로나19 사태로 소득이 감소한 위기 가정의 고통을 분담하는 취지에서 의약품 지원을 결정하게 됐고, 평상시 수요가 많은 비타민과 감기약 위주로 선정하게 됐습니다. 대웅제약 경영이념이 의약보국이라는 점에서 시민 사회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흔쾌히 참여하게 됐습니다."

삼진제약도 코로나19 사태 극복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매년 매출의 1%를 기부하고, 차상위 저소득층에게 건강보험료를 대신 내주는 사회공헌 활동을 십수년 째 계속하고 있는 것.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진 대구의 의료현장에 두통약과 신경안정제를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대웅제약삼진제약 등 제약사의 기부 활동은 매출이나 영업이익이 하락하는 수익 감소 속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제약사들이 자사 제품으로 기부가 가능하다는 점을 활용해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정찬웅 /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팀장
- "제약 기업의 경우에는 의약품을 비롯해 의약외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직접 생산하기 때문에 발빠르게 현장 수요에 대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국가적 위기 속 제약사들이 사각지대의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면서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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