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오늘(18일) 후임인 박범계 장관의 한명숙 전 총리 사건 수사팀의 모해위증교사 의혹을 재심의하라고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데 대해 "마땅히 해야 할 지휘권을 행사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검찰이 인권침해를 자행하고 증거를 날조한 증거가 확보됐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 전망을 두고서는 "나오지 않아야 한다. 굳이 나온다면 그건 야당과 언론이 키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추 전 장관이 윤 전 총장 대항마로 대선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에는 "윤 전 총장에 대해 관심이 없다"면서도 "역사의 진보와 발전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이 있다. 퇴보를 좌시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답했습니다.

한편 추 전 장관은 자신이 보유한 오피스텔을 '장관 퇴임 후 처분하겠다'고 약속했다가 지키지 않았다는 야당의 지적과 관련,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작년 5월 국회 임기를 마치고 책과 서류들이 갈 데가 없어서 직접 사용하고 있다. 임대 기간도 종료됐다"며 "나라를 위해 정치적 궁리를 해보고자, 일을 보는 공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이태준 인턴기자 / taejun950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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