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넬라균 3급 법정 감염병으로 독감 증세
배관이 낡아 막힌 부분이나 물탱크 등에서 증식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가 레지오넬라균 검출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수원=매일경제TV]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도내 아파트 38가구의 냉수, 온수, 수도꼭지 시료 114건을 검사한 결과 14건 (12.3%)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온수의 경우 38건 중 12건(31.6%), 수도꼭지는 38건 중 2건(5.3%)이 확인됐습니다.

냉수 38건에서는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원은 온수 온도가 너무 낮고 배관이 낡아 막힌 부분이나 물탱크 등 물흐름이 정체된 부분에서 레지오넬라균이 잘 증식하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연구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시·군에 통보하고, 공동주택 관리 시 청소와 소독 등 조치 방법을 알려 관리를 강화하도록 했습니다.

레지오넬라균은 3급 법정 감염병인 레지오넬라증 원인균입니다.

레지오넬라증은 영상 25∼45도의 오염된 물에서 증식하는 레지오넬라균이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비말(날아 흩어지는 물방울) 형태로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호흡기 질환입니다.

감염되면 폐렴이나 독감 증세를 동반하며, 최근 5년간 도내에서 336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배수아 기자 / mksualuv@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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