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최고 시청률 35.2%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린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트롯2'과 관련된
각종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부경찰서 지능팀은 한 지역도민회 중앙회장이 해당 지역 출신 미스트롯 2 후보자를 지지하자는 문자를 배포한 사건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앞서 A 지역도민회 중앙회장은 48만6천여 명의 출향인에게 문자를 통해 결승전에서 지역 출신인 모 후보자에 투표해 달라고 독려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었습니다.

내용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형평성에 위배된다는 지적이 쏟아졌습니다.

지난달 초 접수된 '미스트롯2' 진상규명위원회(이하 진상위)의 진정서에 관한 방통위의 답변도 다음주에 발표될 전망입니다.

앞서 진상위는 진정서를 통해 아동·청소년 출연진 가이드라인 미준수, 출연자 선정 등 공정성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진상위는 아동·청소년 출연진에 대한 악성 댓글이 그대로 노출되는 등 미성년자 출연진에 대한 보호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공정성과 관련해 '미스트롯2'가 모집기간 최종마감일보다 앞서 100인 출연진 티저 촬영과 최종 불합격 통보까지 마친 것에 반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일부 지원자의 이메일은 티저 영상 공개 이후에도 수신 확인이 되지 않았고, 제작진이 끝까지 확인하지 않은 이메일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TV조선 측은 "미성년 참가자 본인 및 보호자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미성년 연예인 등에 대한 권익 보호 방안'의 세부 사항을 철저히 지켜가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공정성 논란에 대해서도 "제작진은 기획부터 프로그램 구성, 편집 등 프로그램 전방위로 참여해야 하는 의무와 책임이 있다"며 "모든 참가자가 최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기 위한 도움을 드리는 차원이며 이는 어느 오디션에서나 적용되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방통위는 이중 아동·청소년 출연진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1차 답변 기한인 오는 17일에 진정서에 대한 답변을 마무리 짓겠다는 목표입니다.

내정자 의혹 및 승부조작 논란을 확인하고 있는 방심위는 "진정서 내용을 바탕으로 방송 심의규정에 위반 소지가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