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1 조기 출시에 이어 20만원대 중저가의 보급형 스마트폰 갤러시A12을 출시했습니다.
프리미엄 라인에서는 애플을 상대하고 보급형 라인에서는 샤오미·오포·비보 등 화웨이의 빈자리를 메우기 시작한 중국업체들을 견제하기 위해 투트랙 전략에 나섰습니다.
연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보급형 스마트폰에 프리미엄 부품을 탑재해 점유율 확대에 나설 전망입니다.
보도에 왕성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전자가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A12를 출시했습니다.
올해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 조기 출시에 이어 중저가폰 라인업 확대로 국내·외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3분기 2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던
삼성전자는 4분기에 신제품을 출시한 애플에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강력한 경쟁상대였던 중국의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로 몰락한 가운데 다른 중국 업체들이 빈자리를 채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화웨이의 빈자리를 샤오미와 오포, 비보 등 중국 업체들이 가성비를 내세운 중저가 제품을 앞세워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샤오미는 작년 기준 누적 점유율은 4위를 기록했지만 20%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며 화웨이의 공백을 빠르게 흡수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에서 샤오미는 26%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고
삼성전자가 21% 점유율로 2위를 기록한 상황.
올해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5G 폰의 성장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삼성전자와 샤오미의 본격적인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온라인 채널을 더욱 강화하고 중저가 라인업인 갤럭시M과 갤럭시A 시리즈를 통해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해 고부가 부품 탑재를 늘리고 있습니다.
오늘 출시한 '갤럭시A12'는 20만 원대의 출고가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21 울트라와 같은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습니다.
후면에는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를 비롯해 초광각·심도·접사 카메라를 탑재한 쿼드 카메라로 다양한 환경에서 촬영이 가능합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보급형 라인업에서 5G 채택 비율도 늘린다는 계획.
올 하반기에는 '갤럭시A22'를 5G 전용으로 내놓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체 점유율 1위를 이어가고 있지만 힘겨운 경쟁이 예상되는
삼성전자.
보급형 라인에서도 기술력 차이를 만들어 내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자리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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