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CPU 설계 스타트업 누비아 1조5천억 원에 인수

세계 최대 통신용 칩 제조사 퀄컴이 반도체 스타트업 누비아를 인수한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퀄컴은 이날 애플 출신 엔지니어들이 만든 중앙처리장치(CPU) 설계업체 누비아를 전액 현금거래로 14억 달러(한화 약 1조5천365억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퀄컴은 누비아의 기술을 스마트폰과 랩톱, 네트워킹 설비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면서 누비아의 뛰어난 CPU 설계 능력이 5G 네트워킹 시장의 핵심적인 요소인 반도체 성능과 전력효율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퀄컴은 이번 인수로 3명의 창업자를 포함해 누비아의 뛰어난 기술인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 점도 큰 수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퀄컴의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임명된 크리스티아누 아몬 사장은 "누비아의 기술인력은 능력이 입증된 혁신가들"이라고 말했습니다.

누비아는 애플 스마트폰의 심장으로 불리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칩을 만들어온 수석 칩 디자이너 제럴드 윌리엄스 3세와 마누 굴라티, 존 브루노가 약 2년 전 공동 창업한 회사입니다.

[ 신민호 인턴기자 / mino@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