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경기지역 취업자 22년만에 감소세

경기지역 취업자 수, IMF 이후 처음 감소

경기도 12월 고용동향 (사진=경인지방통계청 제공)

[수원=매일경제TV] 지난해 경기지역 취업자수가 '코로나19' 영향으로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경인지방통계청이 오늘(13일)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경기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는 690만9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4만3000명 줄었습니다.

매년 10만명 이상 증가세를 보이던 경기지역 취업자수가 감소한 건 IFM 직후인 1998년 이후 22년 만입니다.

경제활동인구는 719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3만3000명 감소했고, 비경제활동인구는 426만3000명으로 25만4000명(6.3%) 증가했습니다.

실업자는 28만5000명으로 작년보다 1만명(3.8%) 증가했고, 최근 4년간 3%대를 지켰던 실업률도 4.0%로 올라갔습니다.

지난해 12월 취업자수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1년 전보다 19만8000명이 감소한 683만3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최대폭으로 하락한 10월(-12만2천명)보다도 감소폭이 큰 것으로, 4월부터 9개월 연속 내림세가 이어졌습니다.

같은 기간 고용률은 59.1%로 작년 같은 달보다 2.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경제활동인구는 710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9만3000명 감소했습니다.

실업자는 27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5000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3.9%로 0.2%p 상승했습니다.

[배수아 기자 / mksualuv@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