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종가집이 후원하고 세계 최고 요리학교인 프랑스 '르 꼬르동 블루' 본교와 한국 전통음식과 문화를 현지 사회에 알리는 활동을 하는 AMA(Association Mes Amis)협회가 공동 주최한 '종가집 김치 요리대회'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마무리됐습니다.

행사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르 꼬르동 블루본교에서 진행됐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월부터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다양한 국가에서 500여 명이 온라인으로 참가했습니다.

이날 대회 결선에서는 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본선에 오른 총 10명의 결선 진출자들이 출전, 전문 심사위원단의 엄격한 평가 아래 요리 대결을 펼쳤습니다.

출전자들에게는 김치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요리할 수 있도록 일정 시간이 주어졌으며, 최종 우승의 영광은 '맛김치 대구 샐러리 퓨레'를 만든 프랑스 출신의 홀리수아 라제리손(Holisoa Rajerison)이 차지했습니다.

최종 경연 이후, 필립 구종 파리15시 시장, 에릭 브리파드 프랑스 3대 마스터 셰프, 정주희 AMA회장, 주상태 SF애드 대표, 전해웅 주프랑스한국문화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이 진행됐습니다.

1등부터 4등을 차지한 수상자들에게는 총 1만 유로 상당의 상금과 장학금이 수여됐으며, 요리대회에 출품된 레시피는 현지의 코로나 관련 봉쇄조치 완화에 맞춰 파리 유명 레스토랑에서 신메뉴로 론칭해 판매될 예정입니다.

판매 수익금은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지 어린이와 노약자 등 소외계층에게 기부할 계획입니다.

임정배 대상㈜ 대표는 영상 축사에서 "이번 행사를 통해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한국 김치의 맛과 우수성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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