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게임 시장에서는 '하는 게임' 못지 않게 '보는 게임'이 주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굵직한 e스포츠 대회 중계 방송부터 1인 크리에이터가 직접 게임을 하며 해설을 하는 영상까지 다양한 형태의 보는 게임 콘텐츠가 인기입니다.

아마존과 구글, 페이스북 등의 글로벌 플랫폼사들도 보는 게임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파악하고 게임 생중계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KT가 1인 미디어 게임 콘텐츠를 총 망라해 IPTV에서 보는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올레 tv 뷰플레이(VuuPLAY)'를 국내 최초로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내일(11일)부터 고객들은 게임 전문 크리에이터들이 제작하는 다양한 게임 콘텐츠를 TV를 통해 즐길 수 있습니다.

국내 대표 멀티채널네트워크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 소속 크리에이터들의 영상을 비롯해 아프리카 TV 생중계 방송과 KT 롤스터 e스포츠 경기 등 1만여 편 이상의 게임 콘텐츠들을 한데 모아 IPTV를 통해 제공하는 건 KT가 처음입니다.

'게임은 누워서 봐야 제 맛'이라는 뷰플레이의 슬로건을 내걸었습니다.

TV 환경에 최적화된 사용자 환경을 바탕으로 고객의 취향을 분석해 볼만한 콘텐츠도 추천해 줍니다.

좋아하는 게임 크리에이터의 영상만 편하게 골라 볼 수 있는 구독 기능도 넣었습니다.

또 별도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아프리카 TV의 게임 콘텐츠를 바로 재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올레 tv 라이브 서비스 고객 중 UHD 셋톱박스, 기가지니, 기가지니 테이블 tv를 이용하는 고객이면 무료로 뷰플레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앞서 KT는 '보는 게임'과 같은 새로운 고객 볼거리와 체험의 폭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업계 1위의 샌드박스네트워크와 업무 협약을 맺고 협력해 왔습니다.

다방면의 파트너사들과 함께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는 전략입니다.

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전무는 "뉴노멀 시대에 올레 tv 만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보는 게임 산업의 양성화 등 미디어 산업 전반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예린 기자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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