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BTJ 열방센터 방문자 행정명령 오늘까지 자진 검사"…미이행시 강력한 법적대응

효정요양병원 16명 추가 확진, 누적 115명...양동시장 확산세는 진정 국면

출처=BTJ열방센터 홈페이지
[광주=매일경제TV] BTJ열방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500명을 넘어선 가운데 광주시가 BTJ열방센터를 방문하고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지 않으면 방역망을 흔드는 위법 행위로 보고 법적 대응 하기로 했습니다.

광주시는 오늘(10일) 정례브리핑에서 박향 시 복지건강국장은 "BTJ열방센터 방문자에 대해 진단 검사를 받도록 한 행정명령은 오늘까지"라며 "이를 어긴 확진자에 대해서는 형사 고발과 함께 손해배상 청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광주에서는 지금까지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방문자 30명이 진단 검사를 받아 7명이 확진됐고, 그 가족과 지인 등 58명도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광주에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명단에 없던 선교사가 확진 판정 뒤 역학조사를 통해 BTJ열방센터 방문 사실이 드러난 사례가 있습니다.

1차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으나 해외 출국을 앞둔 재검사에서 확진된 사례도 있어 BTJ열방센터 방문자의 자발적인 검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박 국장은 "주변에 BTJ열방센터 방문자가 있다면 반드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독려해달라"며 기독교 교단 측에도 당부했습니다.

다만 호남 최대 전통시장인 양동시장에서 발생한 상인 간 전파는 다행히 지금까지 추가 확진 사례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한편 이날 광주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효정요양병원에서 16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의사 1명, 간호사 1명, 환자 12명, 기타 1명 등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효정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115명으로 늘었습니다.

[ 김솔 인턴기자 / mkks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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