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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본점, 젊어지니 매출도 뛰네…`명품 원조`서 `젊은 럭셔리` 쇼핑공간으로 변신
기사입력 2020-12-0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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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85년 국내 프리미엄 백화점의 시초로 문을 연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이 10년만의 전체 리뉴얼로 이제는 '젊은 럭셔리' 쇼핑공간으로 진화한다.

최근 소비시장 큰 손으로 떠오른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해 한 층 전체를 컨템포러리 브랜드 전문관으로 바꾸고 글로벌 명품 남성 매장을 여는 1·2단계 공사에 이어 내년에는 식품관을 국내 최고급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한다.

업계에서는 리뉴얼 효과로 향후 5년내 압구정본점도 '1조 클럽(연 매출 1조원 돌파)'에 입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본격적인 '압구정본점 리뉴얼 프로젝트'를 시작한 현대백화점은 1차로 국내 최초 에르메스 복층 매장과 국내 최대 규모 롤렉스 매장을 연데 이어 최근 지하 2층 영캐주얼과 4층 남성관을 확 바꾸는 2차 리뉴얼을 마무리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기존 1~2층 명품관에만 몰려있던 압구정본점의 프리미엄 콘텐츠를 매장 모든 층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본점은 그간 부분적으로 매장을 고친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전층을 리뉴얼하는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10년만이다.


새롭게 도입하는 프리미엄 콘텐츠가 겨냥하는 고객은 MZ세대다.

패션 트렌드에 민감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2030대를 잡기 위해 지하 2층 '영캐주얼 패션관'은 최근 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전문관인 '더 하우스 에이치'로 변신했다.


포르테포르테, 엔폴드 등 국내 최초로 론칭하는 9개 신생 브랜드를 포함해 국내 백화점 중 가장 많은 40개의 컨템포러리 브랜드 단독 매장이 문을 열었다.

그 외 편집매장에서 취급하는 제품까지 합하면 압구정본점에서 구입 가능한 컨템포러리 브랜드는 380여개에 달한다.


컨템포러리는 가격대와 품질 등에서 명품과 대중 브랜드 사이에 있는 패션제품을 말한다.

명품 못지 않은 분위기와 함께 최신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해 젊은 고소득층이 선호하는 것이 특징이다.

어중간한 기성 브랜드 대신 프리미엄 브랜드를 확 늘려 향후 잠재적인 우량 고객이 될 가능성 높은 2030대를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SPA(제조·유통 일괄형) 브랜드 특유의 넓찍한 매장 동선에 익숙한 MZ세대 취향을 고려해 매장 사이 벽을 없애 지하 2층 전체를 하나의 초대형 편집매장처럼 보이게 디자인을 바꾼 것도 새로운 시도다.


지상 4층은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의 남성라인 별도 매장을 한데 모은 '멘즈 럭셔리관'으로 바꿨다.

구찌 멘즈, 발렌시아가 멘즈, 로로피아나 멘즈 매장에 줄줄이 입점했다.

랄프로렌 퍼플라벨은 국내 1호 매장도 여기에 문을 열었다.

내년 상반기에는 프라다 워모 매장이 오픈을 확정한데 이어 복수의 글로벌 브랜드가 남성 전용 매장을 여는 것을 검토 중이다.

대신 빨질레리, 빈폴, 폴로, 랑방 스포츠 같은 기존 브랜드 매장은 과감히 빼냈다.


세계적 산업 디자이너 톰 딕슨의 가구와 조명을 커피와 함께 만날 수 있는 '톰 딕슨 카페' 한국 1호점, 하이엔드 오디오 매장 '오드' 등 남성들이 좋아할 만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도 같은 층에 배치했다.

기존 남성매장을 명품 브랜드 중심으로 업그레이드한 압구정본점 리뉴얼 전략은 무역센터점과 판교점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내년부터 2022년까지 이어지는 마지막 리뉴얼을 통해 지하 1층 리빙·식품관에 '럭셔리 1호' 백화점의 위상에 맞는 국내 최고 식료품과 식음료 브랜드를 대거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압구정본점 리뉴얼은 현재까지 총 60%가 마무리됐다.

아직 절반을 조금 넘긴 수준이지만, 이미 효과는 눈에 띌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

지하 2층을 리뉴얼 오픈한 7월말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직전인 지난 18일까지 압구정본점 매출은 작년 같은기간보다 12.7% 늘었다.

같은기간 이 백화점 전점 매출이 1.3% 줄어든 것과 비교된다.

특히 리뉴얼로 겨냥한 2030대 고객 매출은 이 기간 38.1% 뛰었고, 새로 백화점에서 돈을 쓴 2030대도 66%나 많아졌다.


덕분에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의 올해 매출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작년보다 400억원 가량 늘어난 8900억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리뉴얼이 완전히 마무리된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늘어나 2025년에는 연 매출 1조원 돌파가 확실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정란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장은 "고객 심층 인터뷰부터 글로벌MD 분석까지 전략을 만드는데만 2년 이상 걸렸을 만큼 이번 리뉴얼에 사활을 걸었다"며 "달라진 소비환경에 맞춰 온라인과 차별화된 현대백화점만의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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