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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직원 전체에 경고 "비용 아끼지 않으면 주가 무너져버릴 것"
기사입력 2020-12-09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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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직원들을 상대로 "비용을 줄이고 수익을 개선하지 않으면 주가가 폭락할 수 있다"고 2일 경고했습니다.

팩트와 배경을 알아봅니다.


o. 팩트1: 일런 머스크가 테슬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입수한 미국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습니다.

매일경제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보도내용은 사실이었습니다.

머스크가 2일 새벽에 보낸 이메일의 내용을 번역하면 이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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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신인: 일런 머스크
수신인: 모두 (테슬라 직원)
주제: 비용은 더할나위없이 중요합니다! Subj. Costs are extremely important!
날짜: 2020년 12월 1일 새벽 3시
지금처럼 주가가 신기록을 갱신하고 있을 때는 비용을 아끼는게 중요하지 않아보일지도 모릅니다만,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의 실제 수익성을 따져보면 지난해 1% 정도로 매우 낮습니다.

투자자들은 지금 당장은 우리의 미래 수익성에 대해 매우 커다란 신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만, 만일 그들이 미래 어떤 시기에라도 우리가 수익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들이 선다면, 우리의 주식 가격은 즉각 거대한 해머 밑에 깔린 수플레(달걀로 만든 부드러운 디저트)마냥 부서져 버릴 수도 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테슬라 차량을 사람들이 쉽게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출에 대해 더 스마트하게 임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건 매우 힘든 게임입니다.

부품가격을 산정할 때나 공장의 프로세스를 설계할 때나, 디자인을 단순화시키는 우리의 모든 작업에 있어서 양과 질을 늘리는 동시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수천개 씩 넣어야만 합니다.

어떤 굉장한 아이디어는 5달러를 절감시켜 줄 수도 있습니다만, 여기저기서 0.5달러나 0.2달러 등을 절감시켜 주는 아이디어도 좋습니다.


전기차 혁명을 이뤄내기 위해서 우리는 전기차와 배터리, 태양광 등을 모든 사람들이 구매할 수 있는 안정적 가격으로 제공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일하는 것은 늘 위대합니다.


- 일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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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배경 및 해석: 머스크는 전기차 가격을 휘발유 차량 가격보다 더 저렴하게 만드는 것이 다음의 커다란 목표입니다.

그를 위해 지난 여름에는 '배터리데이'를 통해 스스로 배터리를 제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을 정도입니다.

현재 전기차에서는 배터리가 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 이상입니다.

아무래도 배터리를 남에게 사오는 것보다 스스로 만들게 되면 중간마진이 없어지니까 결국 차값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머스크의 전략적 구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날 머스크가 직원들에게 쓴 이메일은 배터리 자체제작을 통한 비용절감 만으로는 전기차 가격을 충분히 내릴 수 없다는 테슬라 최고 경영자의 생각을 읽을 수 있습니다.

현재 테슬라는 3만달러(약 3300만원)보다 가격이 싼 전기차를 내놓기 위해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연 2800만원 정도를 내고 테슬라 오너가 될 수 있는 날은 언제 올까요?
o. 팩트2 : 테슬라가 다른 자동차 회사를 합병한다면 어떨까요? 머스크 CEO가 2일 유튜브에 공개된 독일 최대 미디어 그룹 악셀 슈프링어 CEO 마티아스 되프너와의 대담에서 경쟁사 인수·합병에 관한 질문에 답을 했습니다.

요지는 이렇습니다.


- 누군가 테슬라와 합병하고 싶다고 했다면 대화를 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적이 없었다)
- 하지만 우리가 적대적으로 어떤 자동차 회사를 강제로 인수하지는 않을 것이다.


- 그러나 지금은 배터리 개발·생산과 제조공정 개선에 더 투자가 필요하다 (다른 회사 인수합병에 신경쓸 때는 아니다)
o. 배경 및 해석: 테슬라는 현재 시가총액이 5000억 달러(약 550조원)을 넘기 때문에 GM(시총 640억 달러), 포드(시총 360억 달러) 등과 같은 자동차 회사들과 주식교환 방식을 통해 인수합병을 시도하기 쉬워진 상황입니다.

테슬라는 공장이 3개밖에 없기 때문 기존 자동차 회사들의 공장들을 인수하게 될 경우 빠른 사업확장을 꾀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머스크는 테슬라의 미래가 인수합병을 통한 확장에 있지 않으며, 지속적으로 새로운 공정개선과 혁신을 만들어 나가는 것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테슬라는 이미 자동차 제조 공정 측면에서 상당한 혁신을 이뤄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A를 통해 지금의 공정을 확대하는 것보다, 앞으로 더 나은 공정을 계속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이 그의 판단인 것 같습니다.


[실리콘밸리 = 신현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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